우럭씨 맛집
경성양꼬치
양꼬치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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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쯤? 양꼬치를 처음 먹어봤다. 잘한다는 곳에서. 오빠랑 둘이 갔었는데 울 오빠는 해외에 나가서도 낯선 음식이 나오면 잘 먹지 못한다. 조금만 냄새가 이상해도 먹지를 않는다. 그런 오빠가 양꼬치를 한번도 안먹어봤다고 한번 먹으러 가보자고 했었다. 둘이 도저~~~언!! 양꼬치 먹으러가서 잘 구워서 먹었었는데 꼬치 하나 들어서 오빠가 빨간 가루 양념에 묻혀 먹더니 우웩~ 하고 먹지를 않는거다. 그냥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던거지....... 나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한입 씹고 있었는데 앞에 같이 먹는 사람이 비위 상해하니 나도 갑자기 확 비위가 상했다. 그렇게 우리의 첫 양꼬치는 실패했다. 아마 다른 탕수육같은거 시켜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후로 오빠는 양꼬치 쪽은 쳐다보지도 않았고 나도 관심을 잃었다.
그러다가 삼대천황?이었나? 박나래가 나온 편에서 양꼬치가 나왔는데 박나래가 하는 말이 " 양꼬치의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를 모르는 것이다"라는 비슷한 말을 했다. 그래서 다시 궁금해짐ㅋㅋㅋㅋ 오빠한테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절대 노노 하길래 친언니랑 다시 가보기로 했다. 친언니는 양꼬치 좋아함!!
언니랑 신림역에서 만나기로 했고, 우리가 선택한 신림 양꼬치 맛집은 바로 "경성 양꼬치" 지나가다 몇번 본 적이 있는 곳인데 항상 사람이 붐비는 것 같아서 경성 양꼬치로 결정했다.
기본 반찬에 빨간 가루 - 이 빨간 가루 이름이 쯔란이라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쯔란 특유의 냄새를 싫어했었다 오빠는. 나도 그 당시에는 괜히 같이 싫었었고 ㅋㅋㅋ 그런데 양꼬치 찍어 먹으니 세상에나 이렇게나 맛있을 수가 없었다.
숯불이 들어오고 - 우리는 양꼬치 2인분을 주문했다. 양갈비도 도전해볼까 하다가 2년 전처럼 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양꼬치를 통과하면 나중에 양갈비는 또 먹어보자고 !
양꼬치다. 이게 그때는 왜이렇게 비위가 상했었는지... 돼지나 소는 평소에 접할 길이 많은데 아무래도 양은 접할길이 적었어서 생소해서 더 그렇게 생각이 됐었나보다.
양꼬치를 숯불에 올리고 홈페 끼우면 자동으로 돌아간다. 완전 편함 : ) 돌아가면서 자기들이 알아서 구워진다.
잘 익고 있다. 보기에는 다 익은 것 같아 종업원에게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아직 덜 익었다고 더 익히라고 했다. 그때 생각함. 2년 전에 오빠랑 둘이 양꼬치 처음 먹으러 갔을 때 - 다 안익히고 먹어서 거부감이 들었었나?
꼬치를 홈에 맞춰 끼우면 이렇게 자동으로 돌아간다.
잘 익은 양꼬치 - 쯔란을 듬뿍 묻혀 먹으면 꾸르맛 ! 왜 내가 이걸 못먹었었지?ㅜㅜ 양에 대한 어떤 선입견이 있었나보다. 이번에 내가 양꼬치 깼으니 오빠도 데리고 와서 한번 같이 먹어야겠다. 아마 오빠도 다시 먹으면 좋아할 듯? 하지만 다시 데려오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아직도 오빠는 양꼬치의 양자만 들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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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맛집 경성양꼬치 위치
먹은 메뉴 (2인)
양꼬치 2인분 ▶ 24,000원
두번째 먹어보는 양꼬치였는데 처음에 먹었을 때와는 달리 냄새도 안나고 거부감 없이 잘 먹었다.
잘 익은 양꼬치를 쯔란에 푹 찍어 먹으니 세상 맛있...!! (왜 못먹었었지??)
임신중이라 맥주를 못마셨지만 나중에 또 가면 양꼬치에 칭따오를 마셔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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