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 우럭/가을이♥

임신 초기 증상 4주&8주 초음파 사진

우럭씨 2세 맞이


임신 초기


20170211 AM : 9:00 임신테스트기 두줄 확인

.

.

.

우리가 2015년 10월 10일날 결혼식을 올렸으니까...그러니까...1년 하고도 4개월만에 뱃속에 아기가 찾아왔다. 오빠랑 2세 계획을 세우고 인터넷으로 임신 테스트기를 주문해서 받아본 바로 그 달. 계획을 세우자마자 찾아온 우리 아기 : )  언젠가 우리가 부르면 한걸음에 와달라고 한 우리의 바람이 들렸는지 그렇게 거짓말처럼 꿈처럼 우리에게 아기가 왔다.





임신을 준비하면서 오빠랑 제일 먼저 한 일은 엽산을 챙겨 먹는 거였다. 오빠랑 나랑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 그 시간에 엽산을 챙겨 먹었다. 임신 준비를 하면서는 약국에서 구입해서 먹었고, 임신이 확인되고는 산부인과에서 받은 임신 확인서를 보건소에 제출했더니 엽산을 무료로 제공해줬다. 



생리 예정일이 지난 어느 아침,

혼자 테스트기를 해보고 두줄을 봤다.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라서 심장이 쿵쾅쿵쾅

일단 진정하고 자고 있는 오빠를 깨우지 않고 혼자 동네 약국으로 갔다. 그리고 다른 회사의 임신 테스트기를 또 구입해와서 다시 테스트를 해봤는데 역시나 2줄!  작은 선물 상자에 2줄이 나온 테스트기를 붙이고 "아빠, 안녕? " 이라는 깜찍한 글귀와 함께 ㅋㅋㅋㅋㅋㅋㅋ오빠에게 서프라이즈~  오빠가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을 남기고 싶어서 반대편에 핸드폰을 세워두고 몰래 촬영을 했다. 머리는 까치집을 짓고서 깜짝 놀라는 오빠. 작은 눈이 동그랗게 변해서는 "진짜야???"하고 엄청 놀라며 좋아했지만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는 이야기




 임신 4주 증상과 초음파 사진  

임신 테스트기 하고 바로 산부인과에 가면 아기집은 커녕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돌아 온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2주정도 있다가 마음 편히 가야지!!! 라고 분명 생각했었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안되더라. 5일정도 참다가 산부인과에 갔다. 초음파를 보는데 자궁벽이 두꺼워져 임신은 맞는데 아기집이 아직 안보인다고 ㅠㅠ 그냥 돌아왔다. 괜히 인터넷 검색창에 "아기집이 안보여요"라고 검색해봤다가 무서운 이야기들만 읽고 마음은 불안불안... 불안한 마음을 안고 기다리다가 산부인과에서 오라는 시기에 다시 방문했다. 그리고 위 초음파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쪼끄맣게 보이는 아기집! 아기집을 보고나서야 조금은 안심이 됐다.


임신 초기 증상


4주 - 아무 변화 없음, 평소보다 잠이 조금 더 오고 심장이 두근거림 

5주 - 입덧 없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양치 하다가 토할 뻔 함

6주 - 아기집& 난황 확인, 입덧 시작 새콤한 것, 얼큰한 것만 들어감, 기름 냄새 특히 싫음, 버스 멀미 심하게 하는 느낌

7주 - 피곤, 무기력, 잠옴, 입덧

8주 - 아기 심장 소리 들음, 입덧이 있다가 없다가 함, 피곤, 무기력


~11주차(현재)까지


전체적인 임신 초기 증상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잠이 온다. 7주까지는 속이 울렁울렁 거리고 머리가 어지럽고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를 타 멀미를 심하게 하는 것처럼 입덧이 있었다. 맨밥이 안들어가서 밥에 물을 말아 먹었고, 죽을 사다 먹었다. 과일은 잘 들어가는데 특히나 고기는 쳐다보기도 싫었다. 음식을 먹기는 먹는데 맛있어서 먹는게 아니라 그냥 생명 연장용으로 어쩔 수 없이 먹는 느낌. 아무 맛이 없다. 그 전에 좋아하던 삼겹살이나 수육은 도대체 어떻게 맛있게 먹었었는지 까먹음.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더 입덥이 심해지는 느낌이라 무리가 안가는 선에서 야외 활동을 했다. 특히나 양치할 때 힘듦. 8주차 넘어가면서는 울렁거리는 건 많이 괜찮아졌다. 치킨도 먹고 가끔 삼겹살도 먹는다. 그리고 땡기는 음식이 드디어 생겼다. 닭발, 샌드위치, 훈제연어!!! 임신한 친구나 언니들 이야기 들어보니 나는 입덧이 심한 편이 아니라고 했다. 지금 11주차인데 먹는 건 웬만한 건 먹으니 ~



산부인과 3번째 방문한 날


산부인과 처음 갔을 때는 임신 테스트기 하고 너무 일찍 가서 아기집도 확인 못하고 돌아왔다. 두번째 갔을 때는 아기집이랑 난황 확인하고, 위 초음파 사진은 3번째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다. 젤리곰 모양이 아니라 약간 펭귄같은 모습. 뭐라고 귀엽다 ㅋㅋㅋㅋ 그리고 심장소리 확인했다. 저 쪼꼬만 몸통에서 반짝반짝반짝 빛이 나고 쿠슝쿠슝쿠슝~ 힘차게도 뛴다. 울컥.




케이크 사다가 우리끼리 축하 ♥

우리가 엄마 아빠가 된다니!!!!!!!!!!

내가 엄마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가 아빠라니.........................ㅋㅋㅋㅋ

엄빠가 되기 위해서는 준비하고 공부해야할 게 옴총 많은 것 같다.

차근차근 준비해야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