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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럭씨 일상

우럭씨 일상


시골,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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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

 

집에 내려 갔더니

쥐새끼만 한 똥개 새끼가 있었다

엄마가 장에 가서 5천원에 분양 받아 왔단다

우리집은 내가 어렸을 적부터 백구를 끊임없이 키우고 있다

꼭 백구여야 한단다

 

이 백구 이름은 바둑이다

왜 바둑이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엄마랑 할머니가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아직 아가라 이빨이 가려워서인지

자꾸 박스를 물어 뜯었다

편의점에 가서 5천5백원짜리 개껌을 사다줬다

백구는 오처넌

개껌은 오천오백원...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내가 이쪽 가면 이쪽 오고

저쪽 가면 저쪽 가고

하루 만에 정이 붙어

바둑이랑만 계속 놀아주다 온 것 같다



 

 

#밥을 많이 먹었나...

 

배가 뚱뚱

하루종일 바둑이랑 놀고 있으니

할머니가 그놈의 바둑이랑만 놀지 말고

할머니랑 놀자하신다

 

미안 함마이ㅠㅠ♥

 

#시골 친구들

 

거의 7년만?

사느라 바빠 오랜만에 모였다

중학교때 교복 입고 닭꼬치 뜯었었는데

어느새 누구는 결혼하고

누구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

 

다른 친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고 있겠지?

 

 

 

#3일 만에 컴백홈

 

시골에 갔다가 3일 만에 서울집에 왔더니

꾸질꾸질한 신랑이랑

고라니 새끼가 한마리 있었다

 

석봉이

털은 한번도 안 빗겨줬고

눈꼽은 이미 덕지덕지

 

아휴.............ㅋ

 

 

 

억울한 표정 지을만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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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